2026년 3월 15일, 공동기도문
삶의 모든 순간에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
기쁘고 행복한 날에
주의 도우심을 기억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두려움과 불안은 우리의 시각을 어둡게 합니다.
때로 우리의 살갗을 파고드는 근심을
하나님의 부재로 여기지 않고,
평범한 하루에 깃드는 주님의 은총을 보게 해주십시오.
십자가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신 주님,
우리의 모든 낙심과 염려를 당신의 발 앞에 내려놓습니다.
우리의 고통이 주님의 십자가와 연결되어 있음을,
주님이 지금도 이 땅의 절망을
한없이 넓은 품으로 끌어안고 계심을 알게 해주십시오.
평화의 왕이신 주님,
전쟁이 2주 이상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일 무너지는 삶의 터전과 죽어 가는 생명의 무게 앞에서,
동시에 전쟁을 숫자놀음으로 대하는 사람들의 욕망 앞에서
우리는 깊은 무력감을 느낍니다.
주님, 언제까지 이 비극을 지켜보아야 하는 것입니까.
속히 전쟁이 그치고
모든 것이 바른 자리로 돌아가도록 이끌어 주소서.
무엇보다 평화가 깨어진 곳을 향해 눈감지 않는 용기와,
그들의 고통에 함께 아파하는 마음을 우리에게 주소서.
우리를 평화의 도구로 삼아 주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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