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9일, 공동기도문

시간의 창조자이신 하나님,

당신은 우리에게 또 한 번의 168시간과

그것을 시작하는 주일 아침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주님은 “내가 안식일을 복되고 거룩하게 하였으니,

그날을 기억하고 구별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당신 앞에 서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우리는 지난 한 주간 시간을 정복하려 하였습니다.

창조의 리듬을 깨뜨리고 하루를 스물다섯 시간처럼 살면서

기껏 무엇을 먹고 마실까에 집중했고,

분노와 허무와 가짜 뉴스의 먹잇감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지난 한 주간 시간의 노예처럼 살았습니다.

주님은 세월을 아끼라고 하셨지만,

하나님의 때를 바라지 않고 기계적 순환에 매여

그저 그런 반복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땅의 시간에만 집중하느라, 하늘의 시간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낡아지고 죽어가는 우리에게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십니다.

이제 우리는 한 주를 시작하는 출발점에 다시 섰습니다.

이 거룩한 예배의 시간에

우리는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심과 그것이 당신의 은총임을 고백하며,

168시간의 삶을 당신께 드립니다.

이 한 주간 땅의 시간 속에서 하늘의 시간을 살며,

함께 살아가는 피조물과 이웃들과 주님의 선물인

시간을 나누며 구원의 능력을 맛보게 해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