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3일, 공동기도문
(시편 49편으로 드리는 기도)
지혜와 명철로 세상을 아름답게 창조하신 하나님,
불볕더위의 한복판에서도 창조의 리듬에 우리 삶을 맡기는 것이
생명의 길임을 믿기에 오늘도 예배자로 섰으니
우리에게 지혜를 가르쳐 주소서.
지혜는 낮은 자도 높은 자도 부자도 가난한 자도
모두 자신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영원에 잇대어 순간을 살아가는 존재라는 점에서
평등하고 차별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혜는 생명의 길을 비방하는 자들의
조롱과 힘과 돈이 많음을 자랑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생명을 속량하는 대가는 값으로 매길 수 없이 비싼 것이어서
아무리 벌어도 마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혜는 어떤 사람이 부자가 되고 재산이 늘어난다고 해서
스스로 초라해지지 말라고 합니다.
그도 죽을 때에는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며,
비록 사람이 이 세상에서 흡족하게 살고 칭송을 받는다 하여도
마침내 자기 조상에게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지혜는 자신을 믿는 어리석은 자들과 그들을 기뻐하며 따르는 자들의 운명은
양처럼 스올로 끌려가고 죽음이 그들의 목자가 될 것이나,
아침이 오면 정직한 사람이 그들을 다스릴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스올의 세력에서 건져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혜는 순간에서 영원을 삶에서 죽음을 땅에서 하늘을 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원과 순간을 연결하고 죽음과 삶을 이어 붙이며
하늘과 땅을 동시에 딛고 살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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