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방글라데시는 선풍기가 없어도 살수 있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내년 초 대선을 앞두고 온 나라가 하탈(데모)로 뒤죽 박죽 인것 같습니다.
차량들을 불에 태우며 벽돌을 던져 부스는데다 기차 레인을 빼버려
기차가 탈선으로 많은 사상자들이 나타나고 사제 폭탄을 던져 버스에 탄 사람들이나 차에 탄 사람들이 불에 타 많이 죽어 가고 있습니다.
이 하탈로 수백명이 다치며 수십명이 죽거나 화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중인데
신문에는 매일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죽어 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한 힌두 마을에 어떤 청년은 유투브에 이슬람에 대해 비방하는 글을 올렸다며 이슬람교도 청년들이 납치를 해 두 눈을 빼버리고 그 마을 몇 가구 집들을 불태워 버렸습니다. 이 청년은 그 유투브와 아무런 상관도 없는데 말입니다.
옛날에는 하탈을 하면 하루 이틀전에 통보를 하고 그 하탈때만 이런 일들이 일어 나는데 지금은 하탈때가 아니라도 밤에는 많은 차량들이 불에 타는등 일주일 내내 하탈을 해 버립니다. 그로 인해 모든것이 마비된 상태이고 사업 하시는 국 내외 기업들은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답니다.
유엔에서 파견해서 어떻게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려고 하지만 전혀 기미가 보이않아 내년에 선거가 진행될지 모두가 염려하는 가운데 있습니다.
&. 호스텔 소식 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빌딩에서 갑자기 방을 빼라는 통보를 받고 20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데리고 이 난국에 어디로 이사를 해야 하나.... 일단 같이 우리에게 가장 좋은 곳으로 인도 해달라고 기도하며, 기대하고 학교도 조금 좋은곳, 동네도 조금 안정된곳을 찾아야 되서 이리 저리 알아보다 한 지역을 정하고 집을 보러 다녔지요.
수 많은 집들이 있는데 호스텔 한다고 하니 모두가 안준다고 해 야속한 집주인들...
하며 마음을 갖고 있는데 어느 한집에 6층 건물에 6층...꼭대기 층이라 세가 잘 안나가는 곳이지만 새집이라 아주 밝고 좋은 곳인데 주인이 준다고 하기에 감격하는 마음으로 얻어 이사를 했습니다. 주위에 있는 선교사님들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금요일 하탈이 없는날 순식간에 이사를 했습니다. 모든것이 어수선해 아이들을 조금 빨리 방학을해 한달간 집으로 보냈습니다.
&. 저의 비자 소식 입니다.
기도해 주심 감사를 드립니다. F.O.B (Friends of Bangladesh)USA.
미국 선교 단체인데 초창기 우리 나라 광주에서 일하셨던 카딩턴 선교사님이 우리나라에서 일이 끝나고 40여년 전에 방글라데시로 가셔서 이 병원을 세우시고 일하셨지요. 이곳에서 비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 단체는 두개의 병원을 운영하며 (사이다밧 이라는 곳과 통기라는 지역) 지방에 고아원과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개의 병원 안에는 몇가지 프로그램이 있는데 저는 통기라는 지역에서 한 프로젝트를 맡아서 일을 하며 비자를 받게 됩니다. 지난 10월 말에 미국에서 디렉터 두분이 오셨는데 그때 만나 뵙고 인터뷰를 하고 허락이
되었습니다.
&. 한국에 들어 왔습니다.
비자 카데고리를 바꿔 이곳 방글라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아서 가야 합니다.
방학을 맞이해 아이들과 시간을 좀 갖고 내년 2월 경에 들어가려 합니다.
큰 아이 주선이와 둘째 의선이는 한동대에서 공부하고 있고 막내 한선이는 연세대학교 1학년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둘째 의선이는 이번 학기 마치고 군대를 가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말씀은 진리이며 진리되는 하나님께서는 선하시고... 하신일도 선하시며.....
올 한해 저의 현실은 너무나 당황스러웠고 절망과 낙심...두려움....
보이지 않는 하나님, 숨어 계시는 그분... 고통이 극에 달해 의문과 이해 되지 않는 현실 앞에서 선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기에는 너무나 연약한 저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선하신 일을 하셨다는 실오라기 같은 믿음을 붙들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하나님의 생각과 지혜를 도무지 우리가 이해 할수가 없고 알수도 없읍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잠시 잠깐 머물고 가는 이땅의 삶을 하루하루 감사함으로 살다가
부르시는 그날.. 예! 하며 가는것이 우리의 삶인것을 다시한번 더 깊이 생각하는 시간들입니다.
올한해 참 어려운 시간들속에 있을때 마음으로 기도로 물질로 함께 해 주신것 어떻게 감사를 올려 드려야 할지요...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도 선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와 사역지에 주님의 이름이 영화롭게 되길 기도 드립니다. 또한 부활하셔서 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과 동행하시는 삶이 되시길 기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방글라데시 선교사 전육엽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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